제가 이런 리뷰 자세하게 하는걸 좋아하고…
또 다른 분들은 후기에 좋은 부분 위주로 써주셨길래 저는 반대로 솔직한 리뷰를 써보겠습니다.
1.배송: 주문한 후 계속 지연되다가 9일 만에 받아봤습니다. 처음 주문 했을 때 지연목록에 없던 상품이었고,
이후에도 계속 지연되어서 이 부분 때문에 취소할까 하다가 참고 기다렸는데 어쨌든 받긴 받았어요.
우체국 택배라서 발송 후 다음 날 오전에 바로 받아봤습니다.
배송은 빠르지만 잦은 지연과 이에 수반된 기다림이 절 힘들게 하더라고요.
2.재질: 울 70이라고 하던데… 가격이 가격인지라 고급 울은 아니라서 까슬거림이 좀 있어요.
좀 얇은 부직포? 같은 느낌으로, 솔직히 10만원 넘는 자켓치고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아닌 것 같아요.
지하상가 같은 곳에서 7, 8만원? 정도면 살 수 있을 재질인 듯 해요.
3.퀄리티: 단추 덜렁거리거나 박음질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은 다행히 없었어요.
안감은 있는데, 겨울용이나 도톰한 그런 누빔 아니고 엄청 얇은 천 안감이예요. 봄-가을용 얇은 자켓들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안감..
무게감은 늦가을-초겨울 자켓치고 엄청 무거운 느낌은 아니라서 어깨 아프고 그렇진 않을 것 같아요.
4.전체적인 핏: 제 키가 소수점 빼면 딱 160이고 상의 44반 정도 입는데, 안에 두께감 있는 니트 입어도 모델보다 훨씬 박시한 핏 나와요.
어깨 라인이 생각보다도 더 커서 예전에 혁오나 려원이 빈티지 자켓 엄청 크게 입었을 때?
그런 모습 보는 것 같았어요. 근데 저는 박시한 핏을 원했던 거라서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어요.
하지만 좀 핏되는걸 원하시거나 어깨라인 너무 큰 건 싫다 하시는 분들은 구매를 고려해보심이 어떨까 싶어요.
5.총평: 전체적으로 ‘핏은’ 마음에 듭니다.
상세페이지나 모델컷에서보다 훨씬 얇은 두께감에 좀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울70이라서 막상 입었을 때는 따뜻하더라구요.
다만, 다른 색상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블랙 색상은…
밖에 나가면 세상 먼지 다 끌어모읍니다…
사람 많은 버스나 지하철 같은 곳에 낑겨있으면 옷에 붙은 먼지들 때문에 창피할 정도였어요 솔직히;
먼지 때문에 옷이 좀 더 싼티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.
집에서 돌돌이로 밀어도 먼지 잘 안 떨어져서 이걸 어찌해야 할까 싶긴 합니다 지금으로선..
아직 하루 입어본거라 보풀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5점 만점에 그나마 핏 때문에 3점 정도입니다.
그리고 이건 옷과 별개의 문제인데, 포장에 신경을 좀 쓰심이 어떨까 싶어요.
그냥 이너 티셔츠나 바지, 니트 하나 사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나름대로 자켓인데 박스에 포장해서 보내는 것도 아니고
쌀포대만큼 커다랗고 얇은 비닐봉지 하나에 쓱 넣어서 보내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…?
봉지도 너무 얇아서 자칫 배송하다가 찢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무게감 있는 이런 옷 보내실 때는 박스 포장 하심이 어떨까 싶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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